삼척 산불 이틀째 강풍 타고 번져… 진화 총력전 기사의 사진
12일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와 도계읍 황조리에서 산불진화작업이 펼쳐졌다. 산불진화헬기가 하마읍리 인근 야산에 물을 뿌리고 있다. 삼척시 제공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와 도계읍 황조리에서 이틀째 산불과의 사투가 이어졌다. 산림당국은 12일 오전 7시17분쯤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24대와 진화차 45대, 인력 1600여명을 산불 현장에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전날인 11일 오후 4시14분쯤 노곡면 하마읍리의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산불은 펜션에서 발생한 불이 야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발생했다. 불로 펜션이 전소됐고, 산림 25㏊가 불에 탔다. 산림당국은 총력전을 펼쳤지만 초속 4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분데다 경사가 심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 별도로 11일 오후 9시20분쯤에는 도계읍 황조리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 삼척시는 불길이 인근 연립주택을 위협하자 주민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한때 불길이 연립주택 인근까지 번지면서 노약자 등 49명은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연립주택에 사는 96가구 170여명의 주민들은 산불이 번지는 것을 지켜보며 뜬눈으로 밤을 보냈다. 황조리의 산림 피해 면적은 10㏊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면 드론으로 촬영영상을 분석하고, 산불전화 피해조사반을 투입해 정확한 피해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대형산불 확산을 막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유관기관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건조특보와 한파로 산불 발생 위험도가 높은 만큼 쓰레기 소각·산림 내 흡연 등을 금지하고 산불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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