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이 목숨을 잃은 대형 화재 참사 이후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충북 제천을 돕기 위한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 9일까지 33개 유관기관·단체에서 1000여명이 장보기 행사에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14일까지를 설맞이 장보기 행사 주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장보기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 관계자 50여명과 함께 이날 내토시장을 방문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14일 행정국 직원들과 제천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앞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교육청 직원 150여명은 제천 동문시장과 내토시장, 역전시장을 찾아 지역 특산물을 구매한데 이어 충북도 재난안전실, 문화체육관광국, 바이오환경국 등 도 산하 직원들도 제천 전통시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도와 농협은 화재 참사로 침체된 제천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돕기 위해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도는 지난달 18일부터 최근까지 제천 쌀 팔아주기 운동을 통해 쌀 6000t 정도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농협충북유통과 함께한 제천 농산물 특별전에서 2억6000만원 상당의 쌀을 판매하기도 했다.

도는 이와 함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피해자들에게 총 11억9400만원의 구호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9명의 사망자 유족에게는 장제비 3000만원을 지급한다. 세대주가 희생된 유가족에게는 1000만원을, 세대원을 잃은 유가족에게는 500만원의 구호금을 각각 지급한다. 부상자 35명에게도 1인당 200만원을 지원해 지속적으로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소방당국이 부상자로 분류했던 건물 관리인 등 5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금은 설 명절 이전에 지급될 예정이다.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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