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올림픽 이후 방북 기사의 사진
사진=뉴시스
토마스 바흐(사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 이후 이른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AFP통신은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이 “지난달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와 한국, 북한의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바흐 위원장이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면서 바흐 위원장의 방북 계획을 밝혔다고 12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올림픽 이후 잠시 뒤에 방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북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평창올림픽은 오는 25일 폐회한다.

앞서 바흐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으로부터 초청받은 사실을 밝히며 “북한과 방북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지난 1일 공개된 바 있다. 그는 평창올림픽 개회식 다음 날 언론 인터뷰에서는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하는 모습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감동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바흐 위원장은 또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에서 남북한이 함께 참가하도록 하는데 있어 IOC가 해야 할 역할은 다했다”며 “앞으로 기회를 살려나가는 것은 남북 간 정치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포츠가 평화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면서 “이제는 정치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독일이 분단돼 있던 당시 서독 펜싱 대표로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땄던 바흐 위원장은 “분단된 남북한이 함께 올림픽에 참가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나도 이전에 분단된 국가의 한쪽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갔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