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가 아베 불러 올림픽 리셉션 일부러 지각” 기사의 사진
김영남과 사진 찍고 싶지
않아서 별실에 머물러


한국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회담을 모색했으나 북·미 양측이 거부했다고 13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펜스 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은 미국과의 회담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고, 10일 김여정 일행을 접견했을 때는 “미국과의 대화를 더 적극적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청와대가 10일 오후에도 양측이 회담할 수 있도록 조정을 시도했으나 양측 모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서도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동석을 거부했다. 산케이신문은 이에 관한 뒷얘기를 보도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개회식 당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쉬고 있을 때 펜스 부통령이 잠깐 보자고 해 15분간 만났다.

펜스 부통령은 리셉션 전 아베 총리에게 또 연락해 “같이 가자”고 요청했다. 김영남과 같이 사진을 찍고 싶지 않았던 두 사람은 리셉션에 일부러 지각했고, 별실에 있다가 문 대통령을 불러 한·미·일 3인만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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