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 실태 조사

“최저임금 인상 후 구직 어려움”
2.7%만 “관련기관에 신고”

아르바이트 구직자 10명 중 3명은 업주로부터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을 제시받은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대부분은 최저임금이 인상된 지난달부터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구직정보포털 알바천국은 회원 1508명을 상대로 진행한 지난달 아르바이트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업주에게서 지난달부터 새로 적용된 최저임금 7530원보다 낮은 임금을 제시받았다고 응답한 구직자는 전체의 31.7%였다.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제시받았을 때 “관련기관에 신고했다”고 대답한 구직자는 2.7%에 불과했다. “고용주에게 직접 최저임금 준수를 건의했다”고 응답한 구직자도 9.6%에 그쳤다. “아르바이트가 급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47.9%)고 응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아르바이트가 급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고 답한 경우도 39.8%나 됐다.

인상된 최저임금이 적용된 지난달 ‘구직에 매우 어려움을 느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2.0%였다. ‘어느 정도 구직 어려움을 체험했다’(33.0%)는 응답자를 감안하면 거의 대부분의 구직자가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느낀 셈이다. 실제로 구직자들은 평균 9.1곳에 이력서를 접수시켰지만 면접 제의 및 채용연락을 해온 사업장은 평균 2.1개 정도였다.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지원한 업종은 매장관리(27.9%)와 서빙·주방(27.7%)이었다. 서비스(12.5%) 생산·기능(10.6%) 사무·회계(8.0%) 상담·영업(5.0%) 강사·교육(4.4%) 등의 업종이 뒤를 이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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