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 20대女 살해용의자 한정민 공개수배 기사의 사진
경찰이 공개수배한 제주 20대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살해용의자 한정민씨의 얼굴(왼쪽)과 한 업소의 CCTV에 잡힌 한씨의 모습.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제주 동부경찰서는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A씨(26·여)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한정민(33)씨를 공개수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제주도 내 다른 게스트하우스 예약이 취소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사건 발생 3일이 지나도록 한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결정적 제보자에게는 500만원의 신고보상금도 내걸었다.

한씨는 이번 사건이 발생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난해 7월 술에 취한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상태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제주에 온 후 성산읍과 우도 등지를 관광하고 당일 저녁 해당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다. 숙소에서 투숙객 등이 함께한 파티가 끝난 8일 새벽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파티에는 투숙객 등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다음 날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부검 결과 경부압박성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살해용의자 한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쯤 게스트하우스에서 경찰의 면담 조사에 응한 뒤 오후 8시35분쯤 김포행 항공편으로 도주했다. 이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역 근처에서 휴대전화 위치가 포착된 이후 행적이 오리무중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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