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부겸 “지진 재난문자에 국민 행동요령 넣는다” 기사의 사진
재난안전 총괄 부처인 행정안전부가 지진 발생 시 발송되는 긴급재난문자(CBS)에 국민 행동요령을 추가로 안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부겸(사진) 행안부 장관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지진이 발생할 때 보내는 긴급재난문자에 지진 규모뿐 아니라 행동요령을 함께 보내는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진 피해가 순식간에 벌어지는 만큼 국민들에게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안내해 피해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지진이 발생하면 1분 내에 국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가야 할지, 아니면 책상 밑에서 잠시 대기하며 떨어지는 낙하물을 피해야 할지’를 빨리 결정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앞으로는 ‘진도 얼마입니다. 빨리 밀폐되지 않은 곳으로 나오십시오’라는 식으로 안내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긴급재난문자 용량을 60자(120바이트)에서 90자로 늘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지진과 관련한 긴급재난문자를 기상청이 일괄 송출하게 된다.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기상청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이 자동으로 지진 발생 위치와 규모를 추정한다. 기존에는 이 같은 지진 정보가 행안부의 CBS 시스템을 거쳐 각 이동통신사에 발송되는 방식이었지만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행안부를 거치지 않고 아예 기상청으로 일원화하는 것이다. 기상청은 지진 자동 관측부터 긴급재난문자 송출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되고 행안부는 여기에 국민행동요령을 덧붙여 추가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사진=최종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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