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판타지… 나 PD가 밝힌 ‘윤식당2’ 인기 이유 기사의 사진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의 한 장면.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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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이 그만큼 바쁘게 지내고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요. 현실에선 원하는 시간에 여행가는 것도, 마음 편히 여유를 즐기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TV로라도 대리만족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tvN ‘윤식당2’로 또 한 번 눈부신 성공을 거둔 나영석(사진) PD는 이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공동인터뷰에서 그는 “시청률이 너무 잘 나와서 솔직히 좀 부담스럽다. 이제 내려갈 길밖에 없지 않나 싶다”고 웃었다.

시즌1 인기에 힙입어 10개월여 만에 재개된 ‘윤식당2’는 기대 이상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5일 첫 방송 이래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5화에서는 평균 16%, 최고 19.4%(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역대 tvN 예능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나 PD는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 날씨가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사람들이 외출하기보다 집에서 TV시청을 하다 보니) 절대 시청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멤버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의 호흡이 한층 편안해졌고, 젊은 피 박서준은 여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나 PD는 “지금 생각해보니 박서준이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손이 빨라 식당 일에 큰 도움이 됐다. 그런 젊은 열정이 시청자들에게도 긍정적 기운으로 전해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스페인 남부의 작은 섬으로 장소를 옮긴 ‘윤식당2’는 번잡한 휴양지 풍경을 담은 전편과 달리 작은 마을 안에서 벌어지는 소박한 일상에 주목했다. 자리에 동석한 김대주 작가는 “손님들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공감 가는 것들이 많아 나름의 위로를 얻게 되더라. 시청자들도 그런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적인 식당 경영을 목표로 기획된 게 아니라 누구나 꿈꿔봤을 법한 판타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외딴 외국 마을에 가서 식당을 열어보면 어떨까.’ 그런 작은 꿈을 실현해주는 한시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나영석 PD)

6화까지 방영한 ‘윤식당2’는 향후 4회분과 감독판을 내보낼 예정이다. 벌써부터 시즌3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나 PD는 “시청률 15% 넘은 날 이서진이 문자메시지를 보냈더라. ‘시즌3 준비하자’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말하기엔 이르지만, 기쁜 마음으로 구상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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