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사흘째… 산림 65㏊ 잿더미 기사의 사진
13일 오전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산불진화대원들이 산불을 끄고 있다. 삼척시 제공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와 도계읍 황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졌다.

산림당국은 13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산불 발생지역에 산불진화헬기 34대와 진화인력 1700여명을 투입해 산불과 사투를 벌였다. 올림픽 지원을 나온 경찰기동대를 비롯해 육군 23사단 장병도 이날 오전부터 산불 현장에 투입돼 등짐펌프와 갈퀴 등으로 진화작업에 힘을 보탰다.

노곡면 하마읍리의 산불은 지난 11일 오후 4시14분쯤 펜션에서 난 불이 야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발생했다. 이 불로 펜션이 전소됐고, 산림 40㏊가 불에 탔다. 도계읍 황조리 산불은 같은 날 오후 9시20분쯤 발생했으며 경찰과 산림청 특별사법경찰관 등이 산불 원인을 찾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불로 황조리 산림 25㏊가 잿더미로 변했다.

지난 11∼12일 산불 현장에는 진화헬기와 인력을 대거 투입했으나 산세가 험한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2일 야간 산불진화에 나섰던 산림청 공중진화대원 1명과 산불진화대원 2명은 낙석사고로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강원도는 산불이 24시간 이상 지속되자 삼척시 지휘본부를 강원도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로 격상했다. 도 관계자는 “올 겨울 들어 건조특보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 산불 발생 위험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쓰레기 소각, 산림 내 흡연 등을 금지하고 산불예방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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