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피붙이 형제 전우이자 쌍둥이… 나라사랑도 두 배” 기사의 사진
형 김수길 육군 11사단 원사(왼쪽)와 동생 김수만 원사.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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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과 해군에서 복무 중인 ‘피붙이 전우’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육군에 따르면 김수길(45) 김수만(44) 원사 형제는 25년간 육군 11사단에서 함께 근무했다.

6·25전쟁 참전용사였던 아버지 영향으로 군인의 꿈을 키워온 두 형제는 1993년 나란히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형 김수길 원사는 11사단에서 경비소대장, 행정보급관 등 임무를 수행한 뒤 지난해 10월 원사로 진급해 현재 충무대대 행정보급관으로 일한다. 동생 김수만 원사는 11사단에서 화생방통제관, 사격장관리관, 행정보급관 등을 지낸 후 2015년 12월 원사로 진급, 현재 마루대대 인사담당관으로 있다. 형은 11사단 축구팀 감독으로, 동생은 팀 선수로 뛰며 전우애를 다지고 있다.

해군에는 서해 도서인 연평도와 우도, 어청도, 남해의 흑산도에서 쌍둥이 3형제가 복무 중이다. 연평도와 우도 전탐감시대(레이더로 해상감시를 하는 부대)에 각각 근무하는 김원희 일병과 김태희 상병, 어청도 전탐감시대 소속 여상민 일병과 여상훈 상병, 흑산도 전진기지의 이동근 이태근 병장이 있다. 22세인 이동근 이태근 병장을 제외하고 모두 21세다.

쌍둥이 형제들은 남다른 임무 수행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형 여상민 일병은 지난해 12월 골절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환자를 태운 고속정 이동 현황을 신속하게 전북 군산의 육군 부대에 알려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운전병인 동생 여상훈 상병은 환자를 고속정으로 후송하는 임무를 맡았다. 헌병으로 근무 중인 이동근 이태근 병장은 모범장병으로 뽑히기도 했다. 해군 관계자는 “세쌍둥이 모두 서·남해 최일선 도서 근무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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