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공석 상태였던 전주교육대와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이 임용됐다. 공주대는 이번에도 총장 임용이 미뤄지면서 공석 상태가 더 길어지게 됐다.

교육부는 전주교대 김우영 교수와 한국방송대 유수노 교수를 해당 대학 신임 총장으로 임용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립대 총장은 추천위원회(간선제) 또는 직원들이 합의한 방식(직선제)을 바탕으로 2명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 박근혜정부 당시 교육부는 명확한 이유 없이 대학이 추천한 후보자의 임용 제청을 미뤄 논란이 일었다.

전주교대는 2015년 1월 20일 이후 35개월째, 한국방송대는 2014년 8월 7일 이후 40개월 동안 총장 없이 운영되고 있었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29일 발표한 ‘국립대학 총장 임용제도 운영 개선방안’에 따라 총장 장기공석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직권 임용 제청 절차를 진행했다. 다만 대학의 의사를 존중하기 위해 과거 추천됐던 후보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적격 여부를 심의하고, ‘적격’ 판정을 받은 후보자에 대한 수용 여부를 대학에 묻는 절차를 진행했다.

전주교대의 경우 대학이 추천했던 후보자 2명이 최근 교육부의 재심의에서 적격 결과를 받았다. 전주교대는 대학 전체 구성원 대상 투표를 통해 기존 2순위 후보였던 김우영 교수의 총장 임용을 수용한다는 뜻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한국방송대 역시 기존 후보자 2명 모두 적격 후보로 분류됐지만 구성원 의견수렴 과정에서 기존 2순위 후보자는 사퇴했다. 한국방송대는 1순위 후보였던 유수노 교수의 총장 임용 수용 여부를 두고 학생·교수·교직원 등 구성원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지만 교육부는 학내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임용을 결정했다.

46개월간 총장 공석 상황인 공주대의 경우 기존에 대학이 추천했던 후보가 임용제청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에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송 결과에 따라 임용 절차가 모두 무효가 될 수 있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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