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설 연휴를 보내는 ‘혼설족’이 증가하고, 심리적 만족감을 중시하는 ‘가심비’가 각광받으면서 설 명절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통합 멤버십 브랜드 L.POINT(이하 엘포인트)는 명절 기간 항공·숙박 업계에서 엘포인트 전환적립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엘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설과 추석이 있었던 1월과 10월의 항공 포인트 전환금액 평균이 나머지 달의 포인트 전환금액 평균 대비 약 92% 증가했다. 숙박업체 역시 1월과 10월 엘포인트 적립금액 평균이 나머지 달의 평균 대비 약 87% 증가했다. 핀테크 부문 조민상 상무는 “명절 전후로 비행기표를 구입하기 위해 엘포인트를 항공사 포인트로 전환한 고객들이 많았고 여행지 호텔, 호스텔 등의 숙소 예약이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라면서 “다양한 가구 형태가 등장하면서 명절을 보내는 방식도 많이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티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가 포함된 10∼17일 접수된 5만건의 항공권 예약 기록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해외 항공권 예약이 209%나 급증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설 연휴에 항공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노선 증편이 한창이다. 대한항공은 설 연휴 기간 임시 항공편을 마련해 2개 노선 총 32개 운항편에 5734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이 김포∼제주 노선을 증편해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104편의 임시편을 추가 투입하는 등 저비용항공사 역시 설 연휴 기간 항공편 증편에 나선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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