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응답자 절반 정도는 ‘북한의 핵 동결·폐기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만남의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 12∼13일 전국 성인 10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7.4%, ‘반대한다’는 의견이 20.5%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남북 정상회담의 조건과 관련해 ‘북한 핵동결·핵폐기를 전제해야 한다’가 50.9%, ‘아무 조건 없이 남북 정상이 만나야 한다’가 45.8%로 팽팽히 맞섰다. 향후 남북 관계 전망에 대해서도 지금처럼 긴장관계가 지속될 것(44.1%)이라는 의견과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43.0%)이라는 의견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선 56.7%가 ‘남북 대화는 필요하지만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반대’라고 했고, 40.6%는 ‘남북 문제를 해결할 외교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평창올림픽의 남북 관계 기여도에 대해서는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이 65.1%로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33.0%)을 배가량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71.9%로 지난달 대비 3.5% 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47.4%) 자유한국당(15.6%) 바른미래당(10.8%) 정의당(3.7%) 민주평화당(1.3%) 순으로 나타났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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