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예배드린다’ ‘예배한다’ 어느 표현이 맞나요

예배는 높으신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 구경·관망하는 예배는 바른 예배 아냐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예배드린다’ ‘예배한다’ 어느 표현이 맞나요 기사의 사진
Q : 양산에 있는 교회 전도사입니다. 우리 교회는 목사님의 신앙상담을 주보에 싣고 전 성도가 함께 읽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장로님의 질문을 대신해 메일로 보냅니다. “예배드린다”와 “예배한다” 어느 표현이 옳은 것인지요.

A :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예배는 용어 선택부터가 중요합니다. 교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용어는 예배 본다, 예배한다, 예배 드린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본다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을 말합니다. 예배는 객관자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의 예배를 관망하거나 관찰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물론 예배에 시각적 요소가 전적으로 배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구경거리일수는 없습니다.

요즘 한국교회 예배는 하나님께 대한 관심보다는 예배자들의 기호에 짜맞추는 이벤트화의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웅장하고 화려하고 장엄한 순서들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것인지 그 성격이 모호합니다.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냐 너희가 내 앞에 보이려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사1:11∼13)”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형식화한 제사를 책망한 말씀입니다.

구약의 모든 제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제사의 본질은 제쳐두고 형식에 치중하고 보여주는 제사 즉, 눈에 보이는 것들에 중심을 둔 제사를 반복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류의 제사는 받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는 신령한 제사입니다. 제사는 전시행사가 아니라 드리는 것입니다. “하다, 한다”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것을 뜻합니다. “예배한다” “예배 본다”는 용어보다는 예배를 드리다가 맞습니다. 드리다의 뜻은 주다의 존댓말로 윗사람에게 줄 때 높임말로 사용합니다. 최고로 높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이기 때문에 드리다가 맞습니다.

예배의 원어적 의미는 섬기다, 숭배, 엎드리다 입니다. 이교도들의 예배는 손으로 만든 우상이나 가상의 신을 경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다’가 맞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의 예배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드리다’여야 합니다. 구약예배의 중심은 제사였습니다. 제사에는 반드시 제물이 있어야 했고 짐승을 제물로 드릴 때는 반드시 살아있고 흠 없는 것이라야 했습니다. 바울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드리고 찬양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고 더 중요한 것은 나를 산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구경하는 예배, 관망하는 예배, 지켜보는 예배는 바른예배가 아닙니다. 설교자도 인도자도 기도자도 찬양하는 사람들도 예배드리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바른 예배의 회복이 시급합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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