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의 ‘소’ 47억에 팔려… 박수근 ‘빨래터’보다 高價 기사의 사진
화가 이중섭의 그림 ‘소’. 뉴시스
화가 이중섭(1916∼56)의 그림 ‘소’(사진)가 47억원에 팔렸다.

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중섭의 소가 경합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중섭 작품이 경매 시장에 나온 건 8년 만이다. 소는 이중섭 작품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종전에는 2010년 서울옥션 경매에 나온 ‘황소’가 35억6000만원으로 최고가였다. 소는 국내 근현대 작가 작품 중 김환기 작품 다음으로 비싼 작품이 됐다. 박수근의 ‘빨래터’(45억2000만원)도 넘었다.

경매 전 소의 추정가는 20억∼30억원, 경매 시작 가격은 18억원이었다. 28.2×45.3㎝ 크기로 종이에 오일로 그렸다. 왼쪽 상단 ‘중섭’이라는 사인이 있다. 제작연도는 표시되지 않아 추정하기 어렵다. 소의 머리가 오른쪽을 향하고 있고 뿔 이마 바닥에 붉은색 물감으로 칠해져 소가 싸우는 모습을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김환기 작품 ‘영원의 노래’(Les Chants Eternels)는 30억원에 낙찰됐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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