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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연합예배 설교] 부활, 오직 생명의 말씀으로

누가복음 24장 30∼35절

[부활절 연합예배 설교] 부활, 오직 생명의 말씀으로 기사의 사진
기독교는 죽어야 사는 종교입니다. 십자가 없이 부활이 없고, 십자가 없이 사랑과 용서가 없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믿어야 구원받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핵심입니다.

오늘 본문에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예수님을 따라 다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고통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그들은 절망에 빠져 옛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무기력한 두 제자의 모습에서 오늘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믿음을 잃어버린 그들의 모습은 지금 한국교회의 모습입니다. 두 제자처럼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잃어버린 한국교회가 어떻게 하면 부활의 생명을 회복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절망 가운데 있던 두 제자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우리의 참된 소망은 우리를 찾아오시는 부활의 주님께만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가 예수님 안에 행할 때 영적회복이 일어납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은 태초부터 계신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셔야 합니다. 말씀이 우리영혼의 양식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두 제자에게 찾아오셔서 말씀을 자세히 풀어주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냉랭하게 식었던 그들의 마음에 성령의 불이 붙고 신앙이 회복됐습니다.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어주실 때 마음이 다시 뜨거워지는 것입니다.

부활신앙은 부활주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나는 죽고 예수님으로 사는 삶을 날마다 살아가야 합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처럼 생명의 말씀으로 뜨거워진 마음을 무릎의 신앙으로 이어갈 때 부활신앙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생명의 말씀이 내 안에 살아 움직여야합니다. 한국교회는 평양대부흥 운동으로 성령의 역사를 뜨겁게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선교 130여년이 지난 지금 거룩한 신앙의 열정을 잃어버렸습니다. 왜 이렇게 됐습니까. 교회가 하나님을 물질과 명예로 가둬놨고, 신학교가 하나님을 학문으로 가둬놨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핵심을 볼 때에 오늘 한국교회의 침체원인은 신학교육에 있습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삶으로는 실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회개를 통해 우리가 가진 학문의 틀을 깨뜨리고 나부터 먼저 개혁해야합니다. 신학교는 성령운동과 기도운동, 회개운동으로 명예와 물질을 초월할 수 있는 경건훈련을 시켜야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신앙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체험하는 영적지도자를 길러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제 한국교회는 부활절을 통해 새롭게 출발해야합니다. 세속화된 한국교회에 오직 생명의 말씀이 충만하도록 부르짖어야합니다. 한국교회가 통일한국과 선교한국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국가와 대통령, 국정을 수행하는 모든 분을 위해 함께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생명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여전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에 불과합니다. 제자들이 두려움을 이기고 사명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다시사신 예수그리스도를 만납시다. 예수님은 무덤에 갇혀 계실 분이 절대 아닙니다. 예수님은 두 제자를 찾아 오셨듯 지금 우리 마음속에 오셨습니다. 지금도 말씀을 통해 우리 가슴을 뜨겁게 하셔서 우리를 사명의 자리로 보내시는 예수님을 만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장종현 목사 (백석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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