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교회 모여 이재민·부흥·화해 간절한 중보기도

동일본 대지진 ‘311 키즈나집회’

韓·日 교회 모여  이재민·부흥·화해  간절한 중보기도 기사의 사진
이영훈 목사(강단 왼쪽)가 8일 교회에서 열린 키즈나 집회에서 ‘십자가의 사랑’을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8일 저녁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개최된 ‘311 키즈나 집회’ 현장.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지역에서 온 오토모 유키카즈(大友幸一) 목사는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피해 이후 현지 상황을 전했다.

“지난 7년간 531명이 지역교회와 연결돼 예수를 믿어 지금까지 90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새로 설립된 교회도 16개가 됩니다.” 그는 보고를 마치면서 “많은 분들의 기도가 있었다는 것을 오늘에야 알게 됐다. 여러분의 기도와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그는 강단에 오르자마자 유창한 일본어로 “밖은 비가 내리지만 이곳은 은혜가 내립니다”라고 말했다. 400여명의 일본인과 한국인은 미소를 지으며 “아멘”으로 화답했다. 이 목사는 “십자가 사랑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보여준다”며 “한국과 일본교회가 손에 손을 잡고 십자가 사랑을 완성하자”고 설교했다. 그는 “동일본 대지진 때 현장에 직접 갔었다”며 “많은 일본인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있다. 한·일 교회가 손잡고 사랑을 이어가자”고 격려했다.

키즈나 집회는 7년 전 시작됐다. 3·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으로 시작해 매년 열리고 있다. ‘키즈나(きずな·絆)’는 ‘끊기 어려운 정’이란 뜻의 일본어다. 한국과 일본교회가 하나 된다는 의미로 명명됐다. 집회엔 국내 일본인 예배 공동체와 일본인 교회, 선교단체 등 15개 기관에서 성도들과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집회는 중보기도로 마무리했다. 간절함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탄식하는 신자들이 많았다. 이들은 일본의 지진 이재민과 일본교회 부흥, 한·일 간 화해를 위해 기도했다.

글·사진=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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