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가장 높은 경북 의성 3년째 울려퍼지는 10대들 찬양

찬양집회 ‘드림타임’ 안동 영덕 등서도 참가

평균 연령 가장 높은 경북 의성  3년째 울려퍼지는 10대들 찬양 기사의 사진
청소년 찬양집회 ‘드림타임’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지난달 3일 경북 의성 구세군도리원교회 예배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근일 사관 제공
전국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인 경북 의성에서 수도권에서나 볼 법한 청소년 찬양집회가 매달 열리고 있다. 의성뿐 아니라 안동 영덕 대구 등 인근 지역 청소년들이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구세군대구경북지방본영 청년부가 주최하는 찬양집회 ‘드림타임’이다.

15일 구세군대구경북지방본영에 따르면 드림타임은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의성 구세군도리원교회에서 열린다. 그동안 임우현 나도움 목사, 서종현 선교사 등 유명 청소년 사역자가 집회 강사진 등으로 나섰다.

올해로 3년째인 드림타임은 박근일 구세군 의성교회 담임사관이 ‘문화 소외지역은 있어도 복음 소외지역은 없다’는 목표로 기획했다. 의성에서도 청소년들이 모여 찬양하며 꿈을 키우는 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행사 이름을 예배로 ‘꿈(드림)’을 찾고 그 꿈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로 ‘드림타임’이라고 지었다.

2016년 4월 처음 시작된 집회 참석자는 15명. 이후 입소문을 타고 알려져 지금은 청소년 70∼80명이 참가한다. 전국에서 가장 늙은 동네에서 청소년 집회가 3년째 열리는 것만으로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제는 의성을 넘어 안동, 대구 등 타 지역 교회 청소년들도 함께 모이는 연합의 장이 됐다.

드림타임이 기독 청소년 찬양집회로 부상하게 된 데는 의성 주변 지역 교회 목사와 교회학교 교사들의 공이 크다. 박 사관은 “서울과 달리 지방은 대중교통이 덜 발달돼 청소년이 차 없이 스스로 오기 매우 힘들다”며 “이를 감안해 안동 영덕 대구 등의 지역 교회 목사와 교회학교 교사들이 직접 집회 장소까지 데려다준다”고 설명했다.

박 사관의 포부는 향후 사회 각계에 영향력 있는 인사를 초청해 드림타임을 ‘의성의 코스타’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매달 멘토가 될 만한 기독교인을 연단에 세워 지역 청소년의 꿈을 크게 키워주고 싶다”며 “드림타임이 지역에서 어렵게 청소년 사역을 하는 사역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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