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들, 5억원대 의약품 기부… 의료봉사 적극 동참

2011년 녹십자 대웅제약 등 12곳이 1억원어치 내놔… 이후 참가 업체 계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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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환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장(왼쪽)이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과 의약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의선협 제공
국내 제약회사들이 매년 5억여원어치의 의약품을 기부하며 기독교 의료봉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의선협·회장 유기환)는 지난해 건일제약 구주제약 등 24개 제약회사가 5억원대 약품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약회사들은 2011년부터 의선협에 의약품을 제공해 왔다. 처음엔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등 12곳이 약품 1억여원어치를 내놨지만, 이후 참가하는 업체가 계속 늘고 지원 약품 수도 크게 증가했다.

가장 많이 지원하는 회사는 동구바이오제약이다. 전체 의약품 5분의 1가량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삼진제약과 함께 첫 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의약품을 협찬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현재 서울드림교회(김여호수아·신도배 목사)에 출석한다. 또 일성신약 한미제약 등도 의약품 지원에 적극적이다.

초기에는 각 회사가 직접 의약품을 공급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한국제약협동조합(이사장 조용준) 차원에서 의약품을 제공하고 있다. 제약협동조합은 동구바이오제약 경동제약 삼익제약 안국약품 등 국내 92개 중소제약사가 모인 단체다. 제약협동조합은 지난해 의선협과 의약품 지원을 위해 정식으로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원하고 있다.

지원 약품은 항생제, 감기약, 영양제, 구충제 등 다양하다. 영양제는 아프리카 빈민국 아이들 영양보충을 위해 필수적인 약품이다. 의선협 산하 의약품특별위원회는 매년 6월쯤 약품을 수령, 분류해 의선협 회원단체와 북한선교단체 노숙인단체 등에 전달하고 있다.

의선협 의료지원국장 한규승 목사는 “의약품특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활동한 지 8년째로, 그동안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약품을 공급해주신 제약회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의선협은 1969년 설립된 기독교 의료봉사단체다. 국내외 의료선교를 담당하는 79개 회원 단체와 협력해 소외계층을 위해 의료봉사를 하고 긴급재난구호 활동 등을 펼친다. 또 의료 선교사를 발굴, 양성해 파송하고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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