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히 밀착하는 北·中… 시진핑 6월 조기 방북설 기사의 사진
사진=신화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측 요청으로 이르면 오는 6월 조기 방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제기된 7월 방북설보다 한 달 앞당겨졌다. 다만 시 주석의 방북 시기는 향후 북·미 대화 결과에 달려 있어 현 시점에서 특정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시 주석이 북한 측의 조기 방북 요청으로 이르면 6월 평양을 찾을 전망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과 중국 대외연락부가 창구를 맡아 방북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5월∼6월 초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후 6월 안에 방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이를 수락했다.

6월 방북설 진의를 묻는 질문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확답을 피하면서 “북·중 간 고위급 상호 방문의 전통이 있고 이 교류는 북·중 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되면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2005년 10월 말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3년 만에 이뤄지는 방문이다. 장쩌민 전 주석은 이보다 4년 전인 2001년 9월 방북했었다.

다만 시 주석의 방문 시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만약 북·미 정상회담이 파행으로 치닫거나 대화의 판이 깨져버리면 시 주석의 조기방북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또 현재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는 철저히 준수한다는 입장이어서 시 주석 방북 시 북한에 어떤 선물을 줄지도 고민거리다. 후 전 주석은 과거 방북 시 20억 달러의 장기 원조 제공을 약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조기 방북을 성사시켜 북·중 간 밀착관계를 과시하고 싶겠지만 일단 북·미 회담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화권 매체에선 시 주석이 한국전 정전 65주년(7월 27일)에 맞춰 오는 7월 26일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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