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룡 목사의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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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주위에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가 많이 보인다. 한국의 주요 기독교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는 죽은 안상홍을 아버지 하나님으로,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는 이단 단체다. 다시 말해 인간을 하나님으로 믿고 있다. 인간을 신격화하는 이단은 꾸준히 있어왔다. 통일교 문선명, 천부교 박태선, 신천지 이만희 등은 인간을 신적인 위치에 올려놓은 대표적 이단이다.

하나님은 누구신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질문하면 대부분 사람은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자비로우신 분’ ‘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 ‘어느 곳에나 계실 수 있는 분’ ‘공의로우신 분’ 등으로 답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에 관련된 답이지, 하나님에 대한 정의(definition)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누구를 신(God)이라고 말하는가. 하나님에 대한 철학적 정의는 ‘최고의 존재(the Greatest Being)’ ‘완전한 존재(the Perfect Being)’를 말한다. 하나님은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존재요, 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단 한 분뿐이다. 완벽한 최고의 존재는 그 본질상 오직 한 분뿐이다(신 6:4).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왜 최고의 존재이고, 완전한 존재인가”라고 반문한다. 그렇다면 ‘총각이 왜 결혼 안 한 남자인가’를 되물어보라. 원래 총각의 정의가 그러하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왜 가장 완전하고 최고의 존재인가. 우리는 원래 그런 분을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하나님의 개념에 기초해 볼 때 과연 인간이 하나님이 될 수 있는가.

인간은 그 누구도 하나님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부모에 의해 태어나서 죽기 때문에 유한하다. 유한한 인간은 무한하신 하나님이 될 수 없다. 시작과 끝이 있는 존재는 유일한 하나님이 될 수 없다. 생물학적으로 부모의 사랑에 의해 태어난 그 누구도 하나님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짝퉁’ 하나님은 참된 하나님이 아니다.

혹자는 반문한다. “예수님은 인간이었는데 어떻게 하나님 또는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는가.” 그래서 성경은 처음부터 ‘예수님은 성령에 의해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났다’고 증언한다. 육체적 관계에 의해 태어나신 분이 아니다.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하셨다.

즉 죄를 사하는 권세를 가졌고, 죽은 자를 살렸고, 물 위를 걸으셨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셨고, 병자들을 치유하셨다.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해서 제자들에게 보이셨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은 지금까지 그 어떤 교주에게서도 볼 수 없는 탁월한 신적 증거다. 예수님을 제외한 그 누구도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없다. 혼탁한 세상에서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지식을 갖고 분별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박명룡 목사<청주 서문교회 담임·기독교 변증가>

그래픽=이영은 기자

◇약력=서울신학대 및 동 대학원 목회학 석사, 미국 바이올라대 기독교변증학 석사, 바이올라대 탈봇신학대학원 신학 석사 및 목회학 박사, 미국 그레이스 미션대 기독교변증학 전임교수 역임. 저서‘기독교, 지성으로 이해하라’ ‘예수는 신화가 아니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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