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 중년의 감성 버무린 평안을 담은 목소리

함춘호 이세준의 ‘JULY Project3’/조대현의 ‘위로, 예수’

[새 앨범] 중년의 감성 버무린 평안을 담은 목소리 기사의 사진
만화가 조대현 화백의 첫 자작곡 앨범 ‘위로, 예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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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멜로디, 익숙한 가사, 담백한 목소리, 통기타의 선율…. 중년 감성의 찬양 앨범들이 나왔다. 복음성가와 찬송가를 편곡해 내놓은 앨범 ‘JULY Project3’, 만화가 조대현 화백의 첫 자작곡 앨범 ‘위로, 예수’다.

‘JULY Project3’는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유리상자의 감성 보컬로 유명한 이세준의 세 번째 CCM 프로젝트 앨범이다. 둘은 10년 넘게 ‘JULY Project’란 이름으로 교회에서 성도들과 만나고 있다. 찬양으로 은혜를 나누고 ‘나눔의 미학 캠페인’을 통해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물가로 나오라’ ‘우물가의 여인처럼’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등 장년층 신앙인이 즐겨 불렀던 복음성가와 찬송가로 구성했다. 마지막 연주곡을 뺀 13곡을 담았는데 절반 이상의 곡이 기타와 보컬로만 이뤄졌다. 담백한 편곡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기타와 보컬의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진심 어린 음악을 담았다”며 “처음 의기투합해 CCM 프로젝트를 하게 된 계기를 가장 잘 살리는 음악을 골랐다”고 말했다.

“사역의 현장에 초청을 받아 가게 되면 함께 부를 수 있는 곡에 대한 갈망이 매우 큰 것을 느낍니다. 깊은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곡이면서도 익숙하게 부를 수 있는 찬양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제가 참여하는 방송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 떠올랐습니다. 오래된 곡을 재조명하고 다시 살려 그 의미를 새롭게 부여하는 감동을 교회에서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이세준)

아카펠라나 다양한 악기와의 협연을 통해 자칫 기타와 보컬만으로 심심할 수 있는 분위기에 생기를 넣었다. 이 앨범 수익금의 일부 역시 이웃돕기에 사용된다.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회의실에서 만난 조 화백은 첫 앨범 ‘위로, 예수’에 대해 “30대 이상 중년 성도를 위한 찬양앨범으로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 ‘위로, 예수’에서 위로는 동음이의어다. ‘모든 영광은 위로 올리세요’ ‘위로는 예수님께 받으세요’란 의미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위로자이심을 강조한다.

앨범엔 8곡을 수록했다. 1번곡 ‘위로’는 상한 감정으로 지친 연약한 이들을 토닥이며 격려하는 내용이다. ‘원하던 길이 사라졌을 때, 소망이 없이 흔들릴 때도 주저앉지 말라’고 권면한다. 잔잔한 통기타 선율에 맞춰 조 화백의 담백한 목소리가 한층 편안함을 갖게 한다.

2번곡 ‘기도해’는 공동체 모임에 딱 어울리는 찬양이다. 단순한 가사와 리듬의 반복으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다. 4번곡 ‘다시 예수’는 그리스도인의 결단을 촉구한다. ‘나의 욕심이 나의 자랑이 가시관 쓰게 했고, 나의 교만과 나의 생각이 주님을 아프게 했네’라는 고백과 함께 ‘그 사랑 가슴에 담고 주를 위해 살아가리라’고 다짐하게 한다.

조 화백은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다. 목수이자 만화방 주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만화가와 가수의 꿈을 동시에 키웠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기타를 처음 접했고 17세 때부터 작사와 작곡을 했다. 24세 때 극화 만화가로 데뷔한 이래 ‘울퉁불퉁 삼총사’ ‘한나 엄마’ ‘만화 성경관통’ 등 기독교 만화책 40여권을 냈다. 뒤늦게 신학을 공부하고 10년 전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조인교회를 개척했다. 조 화백은 그동안 50여곡의 찬양을 썼고, 8곡을 골라 이번에 앨범으로 발표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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