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라

에스더 4장 9∼17절

[오늘의 설교]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라 기사의 사진
오늘 본문은 페르시아 왕 아하수에로의 총리대신이던 하만이 왕비 에스더의 사촌오빠인 모르드개와 극심한 대립 끝에 300만명에 달하는 유대인을 전멸하기로 결정하는 장면을 배경으로 합니다. 하만이 모략을 짜던 그 순간 유대 민족은 민족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에스더는 백성을 구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유대인 못지않게 많은 변화와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모르드개와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라(16절)’는 믿음으로 진실만 말하며 나라를 구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성도들이 다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진실한 삶을 위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11절에는 페르시아 왕실의 규례가 나옵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왕의 집무실 안뜰에 들어가 왕에게 나아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에스더는 유대인을 구하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왕 앞에 나서기 전 유대인들과 3일 동안 금식하고 기도하며 ‘죽으면 죽으리라’는 비장한 각오를 한 것입니다. 인생의 위기에서 우리를 건져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주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위기에 빠진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는 분이 계시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입니다. 에스더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마 6:33)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다음으로 기억할 말씀은 바로 본문 13∼14절입니다. 하나님 앞에 진실한 자는 혼자만의 유익을 생각지 않습니다. 주님이 걸어가신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러나 그 길은 결국 영광의 길이 됐습니다. 마태복음 7장 13∼14절에서 주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본문 14절은 에스더는 물론이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이는 에스더가 유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기로 결단하는 동인이 됐습니다. ‘나라가 어찌 되든 나만 편하게 잘 살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라는 의미겠습니다. 에스더는 ‘이때’라는 말을 붙잡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단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계십니까. 어떤 삶의 흔적을 남기시겠습니까.

하나님 앞에 진실한 사람은 본문에 등장하는 모르드개와 에스더처럼 자신만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생명을 구하는 사명이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있는 것입니다.

끝으로 본문 16∼17절에서 하나님 앞에 진실한 자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고 자기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에스더의 이 한마디가 민족을 살리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 에스더서의 핵심입니다.

이는 ‘십자가 정신’과도 이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정신이 여기에 있습니다. 참되고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결정적인 순간에 스스로 희생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사도행전 20장 24절에서 이렇게 증거합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성도 여러분, 이 시대에 에스더처럼 나라와 미래세대를 위해 헌신하고 하나님에게 인정받는 진실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김석기 무주 가옥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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