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바 회계기준 위반 소지”… 금감원, IASB 의견 받았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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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회의 열어 관련 질의… 당국 “감리委서 근거 밝힐 것”
분식회계 고의성 입증키로… 17일 감리委 격론 예고
삼바 “IASB 의견 권위에 의문”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특별감리 과정에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로부터 “회사 측 회계처리에 기준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향후 제재 심의 과정에서 이런 의견 등을 근거로 ‘분식회계 고의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2016년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감리에서 문제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금감원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던 전례도 도마에 올랐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7일 감리위원회를 열고 최대한 신속하게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상당한 격론이 예상된다.

7일 회계업계와 금융 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4월 특별감리에 착수한 뒤 IASB와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갖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가 적합했는지를 질의했다. IASB 일부 위원들은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IASB는 영국 런던에 있는 민간 전문기구다. 회계처리의 통일성을 위해 국제회계기준(IFRS)을 공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에 넘어간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며 “향후 감리위 등에서 근거들을 밝힐 계획”이라고만 말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과실, 중과실, 고의 중 가장 강한 수위인 ‘고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3대 회계법인인 삼정·안진·삼일 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성을 인정받았고, 공인회계사회 감리 등에서도 문제없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분식회계라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IASB에서 그런 의견을 받았다 해도 그전 판단들을 다 뒤집을 만큼 권위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IASB 의견은 법적 구속력은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주식시장 개장 전 회사 측 입장을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다.

쟁점은 회계처리 근거가 합당했는지 여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했다. 이 결과 2015년 1조9000억원 순이익을 낸 것으로 처리됐다. 당시 에피스의 또 다른 투자자인 미국 업체 바이오젠이 콜옵션(에피스 지분을 ‘50%-1주’까지 확보할 권리)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기 때문이다. 에피스는 2015년 10월과 12월 한국에서 잇달아 바이오시밀러 판매 승인을 받았었다. 에피스의 사업 전망이 밝아졌으니 당연히 콜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봐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감원은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피스 지분율을 확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 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도 회계 기준에서 인정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니라고 본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이미 공시된 내용만 분석해도 회사 측 주장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종전 입장을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당시 감리는 공인회계사회가 진행했고 이후 특별감리에서 문제가 발견돼 조치한 것이라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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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원 안규영 기자 naa@kmib.co.kr

그래픽=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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