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영화인들, 영상선교의 길 열어줍니다”

제3회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 서대문 필름포럼서 26일 개최

“기독영화인들, 영상선교의 길 열어줍니다” 기사의 사진
제3회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 본선작 중 한 편인 ‘르방쉬-죽음의 무도’ 스틸. 파이오니아21 제공
기독영화를 제작·배급하는 파이오니아21이 오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 ‘제3회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KSCFF)’를 개최한다.

파이오니아21 대표 김상철 선교사는 8일 “기독영화를 만들면서 의외로 영상선교에 비전을 가진 청년들과 기독영화인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싶어 이 영화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KSCFF 측은 올해 출품된 총 16편중 ‘들꽃’(김신 감독) ‘르방쉬-죽음의 무도’(최명수 감독) ‘공개자살방송’(진요한 감독) ‘어른아이’(임동익 감독) 등 4편을 최종 경쟁작으로 선정했다. ‘들꽃’은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불편한 11살 소년의 이야기다. 할머니와의 약속으로 걷는 연습을 하던 어느 날, 두 발로 거울 앞에 서게 된 소년. 걸을 수만 있다면 모든 게 괜찮아질 줄 알았던 소년은 여전히 세상의 멸시와 천대 속에서 움츠러든 자신과 맞닥뜨린다. 좌절하던 그 순간 한줄기 빛이 들어와 소년의 얼굴을 밝힌다.

‘르방쉬-죽음의 무도’는 비보이 출신 수인이 뜻밖의 가족사를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는 내용이다. ‘공개자살방송’은 사법고시에 통과하지 못한 게 싫고, 병상에 누워 아무것도 못 하는 어머니를 부양해야 하는 것도 싫은 35세 청년 유다의 일탈을 다룬 작품이다. ‘어른아이’는 살인 사건에 휘말린 주인공의 갈등과 고뇌를 그렸다.

김 선교사는 이들 작품에 대해 “용서와 희망 죽음 상처 등 섬세한 인간 내면의 심리를 다뤘다”고 소개했다. 작품에 대한 시상은 대상, 우수상, 파이오니아21단편상으로 나눠 진행한다.

파이오니아21은 2002년부터 ‘제자, 옥한흠’ ‘잊혀진 가방’ ‘순교’ ‘일사각오’ 등 기독교 영화들을 제작 및 배급해왔다. 김 선교사는 “영화제 출신 감독들에게 앞으로 영화 제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해외에서 현지 선교사들의 문화사역을 지원할 수 있는 영상선교사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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