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김준동] 유권자의 날 기사의 사진
탁상용 캘린더를 뒤적이다 보니 5월에 유독 ○○○의 날이 눈에 자주 띈다. 자그마치 16개의 기념일이 있다. 10월의 14개를 제치고 가장 많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이유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10일은 유권자의 날이자 바다식목일이다. 모두 2012년에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유권자의 날은 선거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2년 1월 17일 개정된 공직선거법 제6조 5항에는 이렇게 기술돼 있다. ‘선거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고 주권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매년 5월 10일을 유권자의 날로, 유권자의 날부터 1주간을 유권자 주간으로 하고, 각급선거관리위원회(읍·면·동선거관리위원회는 제외한다)는 공명선거 추진 활동을 하는 기관 또는 단체 등과 함께 유권자의 날 의식과 그에 부수되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민주적 선거(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를 실시한 1948년 5월 10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기념해 지정한 것이다. 민주선거 70주년이기도 한 올해가 7회째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라 할 6·13 지방선거를 34일 앞둔 올해 유권자의 날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선거는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4년 만에 치러진다.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4000여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다. 하지만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 초대형 외교안보 이슈에 가려진 탓에 도통 선거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주민의 삶과 밀착된 의제에 대한 논의도 실종됐다. 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지방선거가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으면 부도덕하고 무능한 후보자들이 활개를 치기 마련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 유권자들은 지방자치와 선거의 뜻을 되새겨 관심을 새롭게 해야 한다.

존 F 케네디는 “민주주의 제도에서 유권자 한 사람의 무지(무관심)는 모든 사람의 불행을 가져온다”라고 말했다. 유권자의 날을 맞아 한 표 한 표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김준동 논설위원

삽화=이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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