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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플레이오프, 4팀 4색 대결로 압축

동부의 제왕<클리블랜드> vs 신예의 패기<보스턴>… 막강 조직력<골든스테이트> vs 양궁 농구<휴스턴>

NBA 플레이오프, 4팀 4색 대결로 압축 기사의 사진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가 ‘4팀 4색’의 대결로 압축됐다. 올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파이널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네 팀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스타일의 농구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는 ‘킹’ 르브론 제임스(34)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영건’들이 주축이 된 보스턴 셀틱스가 2년 연속 만난다. 두 팀의 컬러는 확연히 다르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가공할 원맨쇼에 의지하는 반면, 보스턴은 20대 영건의 패기와 수비농구가 일품이다.

‘동부의 제왕’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플레이오프 평균 34.2점(1위)을 쏟아내고 경기당 평균 40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기록하는 등 극강의 원맨쇼를 펼치고 있다. 다시 말해 제임스 한 명의 득점이 막히면 위험부담이 어느 팀보다 크다. 그나마 카일 코버(37), 케빈 러브(30) 등 동료 베테랑들의 공격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살아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보스턴은 주전 대부분이 20대 초반인 점이 다른 세 팀과 차별성을 띤다. 그만큼 팀플레이가 활력이 있고 체력전을 바탕으로 한 공수 조화가 좋다. 특히 ‘루키’ 제이슨 테이텀(20)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7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해내며 최고 해결사로 떠올랐다. 테리 로지어(24), 제일런 브라운(22), 마커스 스마트(24) 등도 제몫을 하고 있다. 노쇠한 클리블랜드를 지치게 하면서 지난해 콘퍼런스 결승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서부 콘퍼런스는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올 정규시즌 승률 1위에 빛나는 휴스턴 로키츠를 상대한다.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 2연패를 노릴 만큼 막강하고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자랑한다. ‘주포’ 케빈 듀란트가 플레이오프 평균 28점으로 활약 중인 가운데 플레이오프 2라운드부터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부상에서 복귀해 완전체 전력을 꾸렸다. 받아먹기에 능한 슈터 클레이 탐슨의 감각도 나쁘지 않다.

휴스턴의 팀 컬러는 ‘양궁 농구(3점슛 위주로 득점하는 스타일)’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41개의 3점슛(1위)을 성공했다. 지난 시즌 제임스 하든은 외로운 에이스였으나, 올 시즌 가세한 올스타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을 만나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 가드라인을 구축했다. 두 선수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 중이며, 56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콘퍼런스 결승의 또 다른 관심사는 휴스턴과 보스턴이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4연속 파이널 격돌을 저지할 수 있느냐다.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는 NBA 사상 최초로 지난 세 시즌 연속 파이널에서 만났다. 이 기간 골든스테이트가 2번(2015 2017), 클리블랜드(2016)가 1번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휴스턴과 보스턴이 다소 지겨워진 NBA 파이널 무대의 새 얼굴로 떠오를 것인지 주목된다.

박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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