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플라스틱 프리’ 운동 확산

“불편해도 환경 위해 사용 줄이자” 기독환경단체 3단계 지침 제안… 교회들 캠페인 동참 잇따라

교회 ‘플라스틱 프리’ 운동 확산 기사의 사진
유미호 기독교환경교육센터장(마이크 든 사람)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입구에서 서울YWCA 등 24개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플라스틱 프리’ 운동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제공
한국교회에서도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을 줄이는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 운동이 펼쳐진다. 지난달 중국발 ‘재활용 쓰레기 대란’ 이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대한 논의가 사회적으로 활발해지면서 이런 흐름이 교계에까지 불어온 것이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은 지난 5일부터 교회와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 부제는 ‘슬로 크리스천’ ‘슬로 처치’다. 창조세계 보전을 위해 기독교인과 교회가 비닐과 플라스틱을 쓰지 않아 생기는 불편을 감수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센터는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위한 3단계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첫 단계는 ‘비닐과 플라스틱 거부하기’다. 마트나 식당 등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닐과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보자는 것이다. 유미호 센터장은 “2016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연간 98.2㎏으로 세계 1위”라며 “포장재를 재활용한다고 생각해 많이 쓰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꼭 필요하지 않으면 거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단계는 ‘텀블러와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다. 일회용 컵과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자는 의도에서다. 마지막 단계는 ‘주변인과 함께 플라스틱 프리 실천하기’다. 특별히 교회를 향해서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과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안 쓰는 날’(7월 3일)을 연계해 ‘비닐봉지·일회용 컵 사용하지 않는 주일’을 제정해 볼 것을 제안했다. 또 기독교인에겐 플라스틱 살림용품과 미세플라스틱 함유 화장품 사용을 억제해 볼 것을 권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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