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휴식을 중시하는 고객들 모십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특급호텔 패키지’ 인기몰이 기사의 사진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더글라스 하우스’의 라이브러리. 워커힐 제공
도심에서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특급호텔 패키지들이 ‘가심비’를 중시하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가심비는 가성비(효율)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자신의 만족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올해 새로운 트렌드로 조명 받고 있다.

지난 10일 결혼 10주년을 맞은 김성진(45)씨는 최근 아내와 단 둘만의 휴가를 즐겼다. 다섯 살짜리 외동딸을 부모님께 맡겨야 해서 멀리 갈 수 없었던 김씨 부부는 시내 특급 호텔 패키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김씨는 조용하게 결혼생활 10년을 되돌아보고 싶은 마음에 ‘손품’을 열심히 팔았다. 그가 선택한 것은 서울이지만 교외의 한적함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아차산 기슭의 그랜드 워커힐 서울이었다.

김씨는 20일 “가격이 좀 부담됐지만 앞으로 10년을 계획할 수 있었던 1박2일이었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추켜올렸다. 김씨 부부가 재충전을 하면서 미래를 설계한 곳은 최근 리뉴얼 공사를 마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더글라스 하우스’였다.

더글라스 하우스는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호텔동으로 유명하다. 워커힐을 둘러싼 본래의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고 산의 일부가 되도록 디자인됐다. 아차산 기슭과 한강의 파노라마 전망을 통해 자연으로부터의 편안함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더글라스 하우스는 자연친화적인 건축 소재와 심신에 안정을 주는 녹색과 갈색을 테마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구성했다.

총 3개 룸 타입이 있다. ‘트래디셔널 스위트’는 자연의 안락함과 전통의 지혜로움을 반영한 온돌 콘셉트를 도입했다. 한국적인 인테리어 디자인과 좌식 테이블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더글라스 스위트’는 해먹과 우든 발코니 등 현대적인 요소들을 적용했다. ‘더글라스 딜럭스’는 숲속 오두막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문화 공간을 겸한 동네 책방으로 잘 알려진 최인아 책방의 최인아 대표가 컨설팅한 라이브러리 공간 ‘책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나의 코티지’도 이용할 수 있다. 더글라스 라운지에서는 아침엔 빵과 커피 차,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스낵과 와인 맥주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인덕션과 다양한 조리 기구가 갖춰진 오픈 키친을 운영해 투숙객이 자유롭게 직접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아침에는 계란, 오후에는 계절별 식재료가 구비된다. 더글라스 하우스는 ‘어른의 휴식’을 강조하는 공간으로 설계된 만큼 만 13세 미만 어린이는 입장할 수 없다.

김혜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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