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장례예배·입관예배가 우상숭배인가?

어떤 행사도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없어,‘장례예식’ ‘결혼예식’ 등으로 용어 바꾸면 돼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장례예배·입관예배가 우상숭배인가? 기사의 사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교회의 위로와 보살핌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목사님이 설교 중에 장례예배 입관예배 발인예배는 우상숭배라고 하셨습니다. 왜 우상숭배가 되는지 궁금하고 바른 모범을 알고 싶습니다.



먼저 예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배의 사전적 의미는 섬기다, 경배하다, 최상의 가치를 돌려 드리다 입니다. 그리고 예배의 대상은 창조주이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타 종교에도 예배행위가 있습니다. 그들의 예배대상은 사람이 만든 신이거나 교주이거나 사물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예배대상은 경배와 찬양, 높임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람도 사상도 조직도 건물도 예배대상일 수 없습니다.

구약시대의 예배는 제사였습니다. 정해진 제사법에 따라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단 한 번도 사람을 제사 대상으로 정한 일이 없었습니다. 번제 소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등 제물과 제사법은 다르지만 제사의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한 후 세월이 지나면서 저들의 제사가 형식화되기 시작했고, 하나님은 예언자들을 통해 이런 형식화된 제사를 책망하셨습니다.(사 1:11∼13, 미 6:7) 그리고 솔로몬 성전은 주전 587년 외침으로 무너졌습니다. 이런 일들은 우리에게 바른 예배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의 요점은 용어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목회자나 교회들이 생각 없이 사용했던 예배용례를 살펴보면 결혼예배 장례예배 회갑예배 학위취득예배 개업예배 등입니다. 문법대로라면 결혼이나 장례 같은 행사가 예배의 대상이 됩니다. 말씀드린 대로 사람도 행사도 그 어떤 것도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용어와 표현을 바꾸면 됩니다. 결혼예식, 장례예식 그리고 개업이나 축하할 행사들은 감사예배로 용어를 바꾸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예배를 드리면 됩니다.

결혼예식의 경우는 결혼 당사자와 가족 하객 주례자 모두가 함께 기뻐하고 축복하는 예식입니다. 주례자의 예식진행과 주례사는 축하와 격려로 진행돼야 합니다.

그러나 장례식은 위로가 필요한 예식입니다. 집례자의 태도나 언어표현, 분위기가 장례식에 걸맞아야 합니다. 그리고 조문하는 사람들도 절도와 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죽은 사람을 신격화한다든지 예배대상으로 설정한다면 그것은 우상숭배입니다. 죽은 사람을 신으로 떠받든다든지 숭배하는 것은 성경이 금하는 우상숭배입니다. 일본의 신사참배나 북한의 동상숭배 등은 분명한 우상숭배입니다.

그러나 용어 선택의 미흡 때문이라면 우상숭배라기보다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일상용어도 바른 말을 사용해야 하지만 교회의 공적 용어들, 예배에 사용되는 용어들은 바로잡고 바로 쓰는 게 필요합니다.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쓰고 바로 살고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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