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나는 누구인가

마태복음 5장 13∼16절

[오늘의 설교] 나는 누구인가 기사의 사진
살다 보면 각종 행사에 많은 초청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초청장을 받았다고 해서 전부 참석하지는 않습니다. 그중에 갈 곳을 선정해 참석합니다. 주님은 모든 사람을 행복의 자리로 초대했습니다. 나는 그 자리에 초대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목적은 복의 근원으로 삼기 위함입니다. 내가 복의 근원으로 선택됐다는 것,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사람에게 선택되는 것도 귀한데 하물며 하나님께 선택된 자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그의 자녀이기 때문에 존귀한 사람입니다. 똑같은 물건이라도 누구의 것이냐에 따라 가치 기준이 달라집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 됨으로 하나님은 나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나는 귀한 사람입니다. 죄인인 우리는 날마다 죄를 짓고 유혹에 빠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게 약속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나를 용서해주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믿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사랑을 하면 상대방을 믿고 신뢰합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상대를 믿지 못하면 그 사랑은 거짓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사랑은 언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게 됩니다.

믿음 소망 사랑 중 제일은 사랑이라 했습니다만 믿음과 소망은 혼자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만은 반드시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상대가 있어야 사랑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믿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내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믿고 주님을 닮은 삶을 살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살아야 합니다. 내 뜻이 아닌 하나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물 중 유일무이한 명품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많은 사람은 명품을 갖고 싶어 하면서 자신이 명품인지 알지 못합니다. 나는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모습으로 지음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세상 곳곳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금은 썩는 것을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 역할, 부정과 부패를 방지하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빛은 죄악으로 어두워진 세상을 밝히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소금은 바다의 0.3%만 있어도 물을 정화시키고, 빛은 아무리 작은 틈새라도 들어가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섬김을 받는 자리가 아닌 섬기는 자리에 서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 고아와 과부를 돌봤고 병든 자를 고쳤으며 귀신 들린 자를 회복시켰습니다. 말씀을 가르치고 제자들의 발을 닦으며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연약한 사람들을 돌보며 빛과 소금의 삶을 사는 믿음과 순종의 자녀가 돼야 합니다. 거듭난 삶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언제나 함께할 것 같았던 부모와 형제자매, 이웃이 어느 날 세상을 떠나고 그들은 나의 기억에서 점점 흐릿해집니다. 나도 언젠가 그들처럼 떠나고 또 그렇게 잊혀진 존재가 될 것입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귀히 여기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짧지만 소중한 인생 동안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나 자신이 귀한 존재라는 걸 늘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삶을 귀히 여기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삶을 살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승리하며 사랑을 베풀고 나누는 한 주가 되길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 5:13)

안호원 목사(서울 성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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