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들 첫 일정 보니… 선거전략이 보였다 기사의 사진
사진=뉴시스
박원순 새벽 청소노동자 면담
김문수 평화시장서 상인 격려
안철수 지구대 찾아 치안 강조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이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31일 일제히 거리로 나섰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새벽 1시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에서 지하철 청소노동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의 발을 뗐다. 이들 노동자는 박 후보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의 혜택을 본 사람들이다. 박 후보는 “시민들이 잠든 새벽시간에도 열심히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을 제일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2시간의 ‘쪽잠’을 잔 뒤 박 후보가 찾아간 곳은 격전지인 서울 송파을 지역이었다. 박 후보는 지하철 2호선 잠실역 2번 출구에서 시민들에게 출근인사를 건넸다. 이어 국회의원 재선거가 열리는 노원병 지역과 한국당 출신 현직 구청장이 버티고 있는 중랑구 중구 강남구 서초구 등을 잇따라 방문해 분위기를 띄웠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새벽 1시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을 찾아 밤새 일하는 상인들을 격려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평화시장은 김 후보가 1974년 서울대에서 제적된 후 재단 보조공으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했던 곳이다. 김 후보는 이후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필승 출정식’에서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두고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은 물러가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중구와 용산구 마포구 동작구 관악구 강남구 일대를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 등과 함께 밤 12시30분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직후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을 찾아 신호체계 등을 점검한 것도 안전을 강조하는 행보다.

안 후보는 이날 구로구와 금천구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에 ‘시민이 만드는 일정, 우리 동네 안철수’ 캠페인을 통해 시민 신청이 몰린 지역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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