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교회 공동체 공동의 사명입니다”

‘선교 멘토링’ 나서는 이대행 선교한국 상임집행위원장

“선교, 교회 공동체 공동의 사명입니다” 기사의 사진
이대행 선교한국 상임집행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선교한국 사무국에서 선교한국 운동의 의미와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수많은 기독 청년들에게 선교의 비전을 심어왔던 ‘선교한국 대회’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선교한국조직위원회(선교한국)가 1988년 창립돼 1회 대회를 열었고 매 2년마다 대회를 열면서 한국 선교운동을 견인해왔다. 한국 선교의 모판이 돼 온 선교한국 대회가 오는 8월 6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다. 16회째 열리는 대회 주제는 ‘다시’이다.

대회 준비로 분주한 이대행(49·여) 선교한국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선교한국 사무국에서 만났다. 대회의 주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다시’라는 주제는 이번 대회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30년 동안 한국교회는 선교의 희로애락을 모두 경험했죠. 이제는 걸어온 여정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할 때입니다.”

이 위원장은 ‘현실 진단’과 ‘새로운 방향성 모색’을 이번 대회의 중요한 과제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선교 멘토링’을 통해 성숙한 선교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대회 기간 중엔 이슬람 선교나 구호사역, 성경번역, 선교사자녀 양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현역 베테랑 선교사들이 청년들을 직접 만나 멘토링 한다.

멘토링에 방점을 찍겠다는 결정은 선교한국의 사역 전환을 의미한다. 지금까지의 대회에서는 참석자들이 선교사로 나가도록 하는데 치중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회에 참석했던 6만5000여명의 청년들 중 53.8%에 달하는 3만5000여명이 선교에 직·간접 참여하겠다고 서명한 서약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40∼50대 선교사 중 상당수가 선교한국 대회의 ‘세례’를 받았다. 선교한국이 소위 ‘선교 동원’에 특화된 단체로 불린 이유이다.

동원에만 앞장섰던 것은 아니다. 세계적 선교 트렌드를 한국에 소개한 것도 선교한국의 업적 중 하나다. ‘미전도 종족’이나 ‘자비량 선교’ 같은 세계 선교계의 흐름을 한국에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이제는 한국교회가 선교의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선교를 선교사에게만 맡겨두지 말고 ‘교회 공동체 공동의 사명’으로 인식 전환을 하자”고 했다. 이는 선교적 교회 모델을 만들자는 제안이다. 그는 “이런 모델이 많아질수록 한국 선교가 건강해진다”고 확신했다.

이 위원장은 선교한국의 역할을 ‘길을 내는 사역’으로 정의했다. “선교한국은 한국교회가 해외 선교에 눈을 돌리기 전부터 선교운동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시대를 선도하는 선교의 선구자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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