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여름성경학교 위해 뭉쳤다 기사의 사진
문화선교연구원과 필름포럼이 지난해 7월 서울 남가좌교회 교회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래는 도심 속 문화수련회 ‘더불어’를 안내하는 개념도. 문화선교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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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성경학교도 융합이 대세다. 6월은 전국 교회학교들이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달이다. 교사들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쥐어짠다. 아이디어가 바닥난 교회들을 위해 문화선교연구원과 필름포럼이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와 함께 특별한 성경학교를 마련했다. 기독교문화 확산과 생명존중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이 자신들의 전문 분야를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꺼내 놓은 것이다. 일종의 재능기부인 셈이다.

‘융합 여름성경학교’의 주제는 ‘도심 속 문화수련회, 더불어’이다. 김지혜 문화선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1일 “‘더불어 함께’ 자연을 보호하고 생명을 존중하자는 취지로 기독교 전문 단체들이 협력했다”면서 “도심 속 문화수련회가 자연환경 보호와 생명존중을 꿈꾸는 교회학교에 안성맞춤의 수련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문화와 자살예방 활동을 실시하는 단체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눈길을 끈다. 프로그램의 하루 일정은 이렇다.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에 도착하면 라이프호프가 진행하는 자살예방교육 ‘무지개교실’이 시작된다. 점심식사 후 학생들은 필름포럼이 엄선한 영화를 극장에서 감상한다. 필름포럼은 가족의 사랑과 친구들과의 관계 회복, 생명존중을 주제로 한 3편의 영화 ‘원더’ ‘드롭박스’ ‘리틀 포레스트’를 각각 상영한다. 영화를 본 뒤에는 전문가의 인도로 이야기 마당이 이어진다. 영화를 감상하고 난 뒤 느낀 점을 친구들과 나누고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신앙적 메시지를 찾아보는 시간이다.

저녁이 되면 야외활동이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서울 마포구 난지생명길로 이동해 생태길을 걸으며 창조 세계의 단면을 만끽한다. 식사는 난지캠핑장에서 바비큐로 한다. 식사를 마친 학생들은 각자의 교회로 돌아간다. 교회에서는 교회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예배와 기도회가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청년부 학생들까지 참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연령에 따라 난이도 조절을 하는 만큼 참가자들의 눈높이를 맞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문화선교연구원은 지난 7일부터 홈페이지(cricum.org/1332)를 통해 도심 속 문화수련회를 알리고 있다. 문화선교연구원 측은 성경학교 예약은 최소 2주 전까지 해달라고 전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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