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합법화, 더 많은 태아의 생명을 뺏을 것”

낙반연, 헌재 앞 기자회견

“낙태 합법화, 더 많은 태아의 생명을 뺏을 것” 기사의 사진
낙태반대전국연합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태죄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낙태반대전국연합은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헌재가 낙태죄 합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길수 생명운동연합 사무총장은 “태아는 단순 세포 덩어리가 아니며, 수정되는 순간부터 인간 생명체가 된다”면서 “그런데도 여성인권을 외치는 사람들이 낙태 합법화를 통해 이 작고 힘없는 생명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범죄를 합법화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사무총장은 “낙태를 하면 태아의 생명은 영원히 박탈되며 여성도 끝없는 후유증으로 고통당한다”며 “낙태죄에 대한 헌법소원을 심리 중인 9명의 헌재 재판관은 생명 중시 문화를 위해서라도 낙태죄를 유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영준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이사도 “법적으로 낙태 예외사유를 두고 있음에도 한국에선 한 해 110만명의 태아가 낙태로 죽어가고 있다”면서 “초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재앙 현상 속에 낙태죄마저 없애버리면 정상적인 태아라 할지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쉽게 죽이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유와인권연구소 박성제 변호사도 “태아는 16일부터 심장이 뛰고 40일부터 뇌파가 측정된다. 이것만 보더라도 태아는 독립적인 생명체가 맞다”면서 “만약 낙태를 합법화하면 그다음은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안락사, 영아살해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한국사회에선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사람들이 어찌 된 일인지 낙태 합법화로 소수자 중의 소수자인 태아의 인권을 빼앗으려 한다”면서 “동성애자의 인권이 소중하다면 똑같이 태아, 북한주민의 인권도 소중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헌재에 낙태죄 폐지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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