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략 지역 표심 굳히기 강행군 기사의 사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경남 진주시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갈 후보, 추 대표,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강기정 공동선대위원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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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각 당의 전략지역에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격전지인 경남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은 당의 전략적 요충지를 집중 공략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대구와 경남을 ‘깜짝’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두 번째로 경남 지역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었다. 추 대표는 진주 선대위회의에서 “습관처럼 하던 선택, 이제 한 번 다른 선택으로 옮겨 달라. 그러면 경남 지역이 달라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13일 본 투표율을 60%(사전투표 합산)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추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선대위 지도부는 진주와 사천 유세 후 서울로 이동해 강남권에서 막판 유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김태호 한국당 후보의 막판 추격이 거센 경남 판세가 안정세로 접어들었고, 최근까지 무소속 원희룡 후보에게 뒤져 있던 제주도에서도 역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만약 ‘보수 심장’인 대구시장 선거까지 이기면 최대 16명의 광역단체장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공식 유세일정을 잡지 않았던 홍 대표는 오후에 일부 측근만 데리고 경남 창원으로 향했다. 홍 대표는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우리 분석으로는 경남지사 선거에서 우리가 좀 차이 나게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한국당이 TK(대구·경북)에서 버림받으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 괘씸해 보이겠지만 마지막으로 도와주시고, 정신을 못 차린 것 같으면 2년 뒤 총선에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의 ‘기습 방문’은 한국당 텃밭으로 인식되던 영남의 최근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위기감을 반영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당은 앞서 선거 후반 판세 분석회의를 열고 광역단체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목표치를 각각 ‘6곳 플러스 알파’ ‘4곳 플러스 알파’로 조정했다. 한국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출마한 6곳(경기·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과 한국당 의원 지역구였던 4곳(부산 해운대을, 경북 김천,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을 지켜내고 충남 등 다른 지역에서도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의미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수도권을,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가 각각 전북과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호남이 지지 기반인 평화당은 지도부가 전북과 전남을 돌며 ‘쌍끌이 유세’를 펼쳤고, 정의당은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으로 흩어져 유세를 벌였다.

최승욱 이종선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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