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탄 秋, 온라인 유세 洪, 각개격파 朴·劉 기사의 사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2일 대전 대덕구의 한 상가에서 열린 유세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운데),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과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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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는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밤늦게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산 울산 대구 등을 차례로 거슬러 올라오는 이른바 ‘경부선’ 라인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서울 유세에 주력하면서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거점 유세’를 이어갔다.

추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부산에서 시작해 울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 마포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이 선거 전날 보수 정당의 텃밭인 영남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부산 울산 대구는 민주당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곳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간 여론조사 및 판세 분석을 토대로 이곳을 최대 접전지로 판단해 마지막 유세지역으로 선정했다. 수도권과 호남 지역은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추 대표는 오전 부산 서면교차로 지원 유세에서 “지역주의로 공짜표를 얻어 권력을 많이 누린 한국당을 이번에 제대로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 명동 유세현장에서는 “아침부터 부산 울산 대구를 거쳐 여기 서울에 왔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모두 합쳐 7160㎞를 돌아다녀왔다”며 “민심이 도도한 파란을 일으키면서 평화와 정의를 향해 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유세에만 참석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주로 온라인 유세에 집중했다. 전날에 이어 페이스북에 4개의 글을 올려 ‘외곽 지원’에 나선 것이다. 홍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위선과 거짓 인생의 종착역이 보인다. 경기도민들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시민들을 상대로는 “지난 9일 그동안의 잘못을 철저하게 사죄드렸다”며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고 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공세를, 유권자에 대해서는 ‘로 키’ 모드였다.

온라인 유세는 홍 대표의 방문 유세에 부담을 느끼는 출마자들을 고려한 것이다. 홍 대표는 당초 경기 안산 단원구에서 이민근 안산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진보 진영의 유세 반대 시위가 예상돼 일정을 급히 취소했다. 홍 대표는 대한문 유세에서 큰절을 하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되면 제가 서울시청 앞에서 노래를 10곡 부르고 춤도 추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각개격파에 나섰다.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은 오전 경기 수원 유세에 이어 오후부터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서울 유세에 집중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동구에서 전덕영 광주시장 후보 및 동구 출마자들을 지원사격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경북과 대구에 머물며 권오을 경북지사 후보,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유 대표는 경북 구미 유세에서 “한국당이 하고 있는 썩어빠진 정치로는 대구·경북이 부끄러워서 살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손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유세에서 “내일 ‘샤이 안철수’가 대폭발할 것”이라며 “기호 2번 막말 보수는 보수를 망치고 있다. 찍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은 조배숙 대표, 박지원 의원 등 모든 화력을 집중해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고 정의당은 지지층 비율이 높은 서울 구로구와 인천 남동구, 경남 울산과 창원, 경기도 고양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문동성 김성훈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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