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단체들 ‘뉴미디어 포교’ 위협적

신도들 동원해 콘텐츠 전파 총력… 젊은 세대 이단에 노출 ‘위험 수위’

이단 단체들 ‘뉴미디어 포교’ 위협적 기사의 사진
6월초 현재 대표적인 팟캐스트 ‘팟빵’의 종교 카테고리 인기 순위 현황. 2위부터 5위까지 이단이 차지하고 있고, 정통 기독교 콘텐츠는 없다. 바른미디어 제공
주요 이단 단체들이 유튜브와 팟캐스트 등 뉴미디어 포교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뉴미디어 활용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왜곡된 교리 등에 현혹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단사이비 전문 매체인 바른미디어(대표 조믿음)가 13일 발표한 ‘이단 미디어 활용 현황’에 따르면 대표적인 이단 단체로 꼽히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2만4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 제작 영상은 800개가 넘는다.

불건전한 종말론 등을 설파하는 SOSTV의 경우, 구독자 4만3000명을 보유한 채널에 1800개가 넘는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누적 조회수만 2000만회가 넘는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SOSTV 대표 강병국씨는 2009년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에서 이단성이 있는 인물로 규정된 바 있다.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1인당 유튜브 사용 시간은 월 882분이다. 10대의 경우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네이버 사용 시간보다 많다. 그만큼 유튜브에 노출되는 청소년 층이 많다는 얘기다.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되는 팟캐스트를 통한 이단들의 공세도 위협적이다.

대표적인 팟캐스트 채널인 ‘팟빵’의 경우, 이달 초 현재 종교 분야 월간 순위에서 1위를 제외한 2∼5위를 모두 이단 단체가 차지하고 있다. 신천지의 ‘하늘팟’, ‘시온의아침’이 각각 2,5위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천수답의 새벽묵상’과 중국계 이단인 지방교회의 ‘한국복음서원’이 각각 3,4위다. 1위는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이며, 정통 기독교나 선교단체의 콘텐츠는 없다.

바른미디어에 따르면 뉴미디어를 활용하는 이단 단체들은 소속 신도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자신들의 게시물을 보기 쉽게 노출시킨다. 그런가하면 자신들을 비판하는 콘텐츠는 후순위로 밀어내면서 노출을 최대한 피하고 있다. 일례로 유튜브 검색창에서 ‘기독교’를 검색하면 중국을 기반으로 한 이단인 전능하신하나님교회(전능신교)에서 제작한 영상이 맨 위에 3개나 노출된다.

조 대표는 “이단 사이비 단체들이 만들어 놓은 자료에 일절 접촉하지 않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건전한 성경해석과 체계적인 교리 교육으로 성도 스스로 분별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건전한 기독교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전문 미디어 사역자들을 양성·지원하는데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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