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옥중 투표- 박근혜는 기권 기사의 사진
사진=뉴시스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두 전직 대통령이 6·13 지방선거를 맞아 다른 처신을 보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옥중 투표’를 했지만, 8개월째 독방에서 고립 생활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거소투표를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아직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미결수 신분이라 선거권이 유지되고 있다. 거소투표는 유권자가 특별한 사정으로 투표소에 직접 갈 수 없는 경우 거처하는 곳에서 우편으로 투표하는 부재자투표의 한 방식이다. 병원·요양소에 있는 환자, 병영에 머무르는 군인, 교도소·구치소 수용자, 중대한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 등이 신청할 수 있다.

6·13 지방선거의 거소투표는 지난 7∼8일 진행됐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사전에 거소투표를 신청해 투표용지를 발송 받았으며 거소투표 첫날 투표권을 행사했다.

서울구치소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은 투표에 불참했다. 지방선거 자체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터라 거소투표도 신청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5월 19대 대선 때도 기권했다.

교정 당국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수용실 안에서 종종 TV 뉴스를 시청하거나 변호인 접견 등을 통해 외부 소식을 접하고 의견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출석 횟수를 줄여달라고 요청하긴 했지만 최근까지도 재판에 나가면 적극 항변하고 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구속기간 연장에 반발해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후 철저히 바깥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는 중이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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