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태권도 선수 아들, 시합 때문에 주일성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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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샬롬을 빕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태권도 대회가 거의 금요일부터 주일까지 열립니다. 1년간 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횟수가 7번 정도 됩니다. 운동선수는 주일성수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요.

A : 아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운동으로 자신을 다듬어 나간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태권도는 품새, 격파 등 다양성을 가진 격투운동으로 올림픽 종목이 되는가 하면 세계태권도연맹이 창립된 국제적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태권도는 예의, 염치, 인내, 극기, 백절불굴을 5대 정신으로 삼고 있습니다. 세계 각처에 태권도장이 있는가 하면 태권도 선교사들이 전 세계로 나가 태권도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이 태권도 종주국이라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우선 아들이 태권도를 하는 이유를 살펴봐야 합니다. 선수가 되기 위해서인지, 건강을 위해서인지, 자신을 세우기 위해서인지, 세계무대에 나서기 위해서인지, 선교를 위해서인지 목적과 비전을 정하는 게 옳습니다. 왜, 어떻게, 얼마나 할 것인가가 정해지면 답도 나오게 됩니다.

인성·예절 교육과 신체 단련을 위해서라면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주일예배를 빠지면서까지 운동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운동보다 중요한 것이 신앙이니까요.

그러나 각종 대회에 참가하고 급수를 올리고 띠 색깔을 바꾸고 국가대표 선수가 되기로 했다면 과정을 따르고 경기 규칙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대표선수나 지도자는 누구나 쉽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일예배에 빠지지 않는 방법을 찾아보십시오. 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는 것은 주일성수에 대한 신앙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앞으로 태권도 선수나 지도자의 길을 계속 걷기로 한다면 태권도의 기본정신에 충실해야 할 것이고, 거기다 신앙의 도복을 입는다면 멋진 태권도인이 될 것입니다.

태권도 선교사들은 현지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면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선교하는 사역을 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엔 태권도 선교회도 조직돼 있습니다. 아들이 신앙적으로 성장하고 태권도 세계의 거목이 된 후 태권도 선교를 견인하는 리더가 되는 비전을 품는다면 품새가 달라지고 삶의 자세가 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띠, 트로피, 단증에 발목이 잡혀 신앙자세가 흐트러진다면 단순한 태권도인의 자리를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신앙에 두느냐, 운동에 두느냐에 따라 답은 정해질 것입니다. 살게 하시고, 동작케 하시고, 운동하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는다면 주일 지키는 문제는 답이 나올 것입니다.

박종순 목사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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