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 기사의 사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의 모습. 뉴시스
면세점 국지전에선 신예가 노장을 물리쳤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1과 DF5 면세매장 특허권을 신세계디에프가 거머쥐었다. 복수후보로 경쟁했던 신라면세점은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국내 면세점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관세청은 제1터미널 향수·화장품과 탑승동을 묶은 사업권 DF1과 피혁·패션 사업권 DF5 구역 재입찰 특허심사위원회 회의에서 신세계디에프를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권들은 지난해 2월 롯데면세점이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반납한 것이다. 올해 해당 매장의 매출은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가 입찰가를 신라보다 672억원 높게 적어낸 것이 사업권 획득에 주효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신라는 풍부한 면세점 운영 전문성과 차별성을 강점으로 내세웠으나 밀렸다.

이번에 사업권을 따낸 신세계는 국내 면세점 점유율이 18.7%로 확대됐다. 그동안 국내 면세점은 롯데와 신라, 양강 구도였으나 3강 구도로 재편되게 됐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점유율은 롯데 41.9%, 신라(HDC신라면세점 포함) 29.7%, 신세계는 12.7%였다.

다음 달부터 영업을 시작하게 될 신세계디에프는 “규모가 커진 만큼 업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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