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즉각 북한에 들어가 교회 짓는 일을 함께해야”

예장통합, 북한선교 세미나

“한국교회 즉각 북한에 들어가 교회 짓는 일을 함께해야” 기사의 사진
한국교회총연합 유영식 평화통일 전문위원이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북한선교 세미나에 나와 ‘한반도 냉전 해체와 평화체제 이행’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한반도 냉전 해체기를 맞이한 요즘 한국교회는 주저 말고 즉각 북한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북한선교 세미나를 열었다. 대북 지원단체 ‘굿타이딩스’의 김용덕 장로가 북한선교의 실제에 대해 발표했다. 김 장로는 “지금 행동하고 지금 들어가야 한다”며 “우선 북한 내에 교회 짓는 일에 한국교회가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김 장로는 2005∼2007년 평양 봉수교회 재건축을 주도한 인물로, 방북 경력만 60여 차례다. 북한의 기독교 단일 창구인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강명철 위원장과 친분이 두텁다. 김 장로는 “북한의 지상 교회는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2곳이고 가정에서 예배를 보는 처소교회 508개가 있으며 이외 알려지지 않은 지하 교회들이 있다”면서 “먼저 눈에 보이는 교회를 세워 이들이 진짜든 가짜든 성경과 찬송을 보고 듣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로는 강 위원장에게 남북 연합 성가대 공연도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창석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은 독일교회의 사례를 들었다. 독일이 통일된 시점은 1990년이고 서독과 동독 교회들이 미리 일치를 이뤄 릴레이 평화기도회를 시작한 게 9년 전인 1981년이다. 당시 유명한 문구가 성경에서 가져온 ‘무기를 녹여 쟁기를, 칼을 녹여 보습을’이다. 양 전 본부장은 “북한 선교를 조선 선교로, 남한 주도를 하나님 주도로, 북한 주민을 새로운 우리로, 민족 공동체를 하나님 나라 확장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북한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인식 체계부터 바꿔보자”고 제안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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