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배 베를린비전교회 목사 “한반도 통일은 세계인의 축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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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배 베를린비전교회 목사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앞에서 베를린 한인교회 통일기도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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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일이 독일인의 축제였듯 한반도 평화통일 역시 한국인에게 축제가 될 겁니다. 그것도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독일 베를린 내 한인교회 10여곳과 연합해 통일 기도모임을 조직한 김현배(62·베를린비전교회) 목사의 말이다. 김 목사는 지난 4월 30일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에서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쥬빌리) 베를린 모임 발족예배’를 열었다. 베를린 내 한인교회 주도로 설립된 통일기도모임으로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오후 5시 모임을 갖는다.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26일 만난 그는 “한반도 통일 당사자인 한인, 특히 한인교회가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에 기도모임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소속 선교사다. 2005년 함부르크 한인선교교회의 청빙을 받아 독일 땅을 밟았다. 성도 250여명이 모이는 교회에서 13년간 안정적으로 사역하던 중 다음세대와 통일의 비전을 품고 2013년 베를린에 교회를 개척했다.

베를린을 택한 건 그곳이 독일 통일을 상징하는 도시이자 남북 평화통일의 주역이 될 한인 유학생이 밀집한 지역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통일과 다음세대 선교는 주님께서 주신 숙제 같은 사역”이라며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통일과 다음세대를 같이 섬기는 ‘통일세대 목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를 개척하기 직전 참석한 통일 기도모임도 그가 통일선교에 헌신한 계기가 됐다. 독일과 한국 그리스도인이 함께 모이는 ‘북한을 위한 금식기도의 날’ 기도모임이었다. 매년 베를린과 에르푸르트에서 두 차례 열리는 이 모임에는 독일인과 한인 유학생, 교포, 조선족, 탈북민 등 다양한 배경의 그리스도인이 모여 통일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한다.

그는 “독일인이 한반도 지도 위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독일인 가운데는 북한을 방문해 도우며 기도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는데 우리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내 한인들이 통일을 위한 기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할 계획이다. 김 목사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불가능해 보이던 일들이 속속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가 북한을 더욱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기도한다면 분명 하나님은 선물처럼 통일을 주실 것이다. 그날까지 소망을 갖고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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