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행정관 사의 표명에 靑 “첫눈 오면 놓아주겠다”

탁현민 행정관 사의 표명에  靑 “첫눈 오면 놓아주겠다” 기사의 사진
사진=뉴시스
청와대가 사의를 표명한 탁현민(사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게 올가을까지 한시적으로 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청와대는 탁 행정관 사직 후에는 대통령 행사를 전담하는 ‘행사기획비서관’ 신설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탁 행정관은 지난 30일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의 표명을 공식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속 연출가’ 역할을 맡아온 탁 행정관이 사직할 경우 의전비서관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탁 행정관에게 “올가을 남북 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 달라.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연내 탁 행정관의 사직이 공식화됨에 따라 행사기획비서관을 부활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행사 기획은 의전비서관이 총괄해 왔다.

한편 윤종원 청와대 신임 경제수석이 경제팀의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취임 일성을 밝혔다. 윤 수석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경제정책도 큰 국가 정책의 한 부분”이라며 “결국 효과를 제대로 나타내기 위해선 팀워크가 중요하다. 경제팀이 원활하게 정책을 논의해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정부 경제팀은 그동안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간 갈등설에 시달려 왔다.

감기몸살로 나흘간 쉬었던 문 대통령은 2일 업무에 복귀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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