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전국연맹(YMCA·이사장 김흥수)이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제44차 전국대회 및 총회를 열고 ‘제주 예멘 난민에 대한 특별 결의문’을 채택했다.

3일 공개된 결의문에는 난민을 나그네에 비유해 “나그네 대접하기를 게을리하지 말자”는 내용이 담겼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라는 신약성경 히브리서 13장 2절 말씀이 인용됐다. YMCA는 나그네를 환대하는 것이 상생과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YMCA는 190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난민 및 긴급 구호활동의 역사를 상기시키며 종교를 떠나서라도 난민들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는 게 전 세계 젊은이를 위한 헌신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 시민사회가 난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거나 공포를 조장함으로써 배제와 혐오를 부추기는 것에 대해선 강한 우려를 표했다. YMCA는 예멘 난민은 인권 문제이자 평화의 문제라며 정부에 국제인권기준에 부합하는 난민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공동대표 정병오 배종석 정현구)도 예멘 난민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한다. 기윤실은 6일 서울 중구 열매나눔재단 나눔홀에서 ‘나그네를 사랑하라’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법률과 인권 전문가들이 제주 예멘 난민문제를 분석한다. 이일(공익법센터 어필) 변호사가 한국에 들어온 난민들에게 적용되는 법률과 처우에 대해 설명한다. 제주도를 방문해 현지 상황을 목격한 이호택 ㈔피난처 대표는 예멘 난민들의 상황과 기독교인들의 반응을 전할 예정이다.

황인호 황윤태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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