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부산 기장군 일대 양식장의 넙치(광어)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수은이 검출돼 양식업계와 횟집에 비상이 걸렸다.

4일 부산시와 기장군 등에 따르면 해수부가 부산·제주·완도 등지의 양식장 98곳에 대해 약품·중금속 검사를 진행한 결과 부산 기장지역 양식장 3곳의 광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수은이 검출됐다. 수은 기준치는 0.5㎎/㎏이지만 양식장 3곳의 광어에서는 0.6∼0.8㎎/㎏의 수은이 검출됐다. 부산 기장지역에는 모두 10곳의 양식장이 있다.

해수부가 2013년부터 전국의 양식 광어를 대상으로 537건이나 조사를 벌였지만, 수은은 물론 다른 중금속도 기준치를 넘긴 경우는 없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바짝 긴장한 채 원인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양식 광어에서 기준을 넘어선 수은이 검출된 것은 전례가 없는 경우여서 수산물품질관리원,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해당 3개 양식장 광어와 사료, 사육용수는 물론 기장군의 나머지 양식장에 대해서도 시료를 수거했다”며 “지난 1일 3개 양식장 광어에서 수은의 초과 검출이 재확인됐고 사료와 사육용수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어류양식협회 관계자는 “횟집으로부터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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