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운 김치연구소 연구팀, 천일염서 고염 환경서도 생존하는 미생물 첫 발견 기사의 사진
광주 세계김치연구소는 노성운(사진) 박사 연구팀이 뜨겁고 염분이 가득한 공간에서도 생명력을 유지하는 신종 미생물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김치를 만드는 천일염에서 찾아낸 극호염성 고균(나트리네마 속 CBA1119T)은 최고 66도의 고열과 30% 이상의 염도 환경도 마다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과거 고세균으로 불린 고균은 진화 초기단계의 미생물로 세균과 같은 원핵생물이다.

노 박사팀은 신종 미생물이 35∼45도의 온도와 20% 염도에서 잘 자라는 기존 극호염성 고균과 달리 그 이상의 고열·고염 환경에서도 너끈히 생존·증식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노 박사팀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등 유전체 분석을 통해 신종 미생물이 호염성 고균 중에서 세 번째로 크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신종 미생물의 유전체 정보는 산업적 활용가치가 높은 극한 미생물의 특이 유전자 해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 박사팀의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근호(2018년 5월)에 발표됐다.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은 “극한의 고온·고염에서도 생존·증식하는 신종 미생물은 빨간색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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