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병원 근로자 2명 중 1명 야간·초과근무 기사의 사진
최근 3년간 임신·출산을 겪은 병원 근로자 2명 중 1명(49.8%)은 임신 중 초과근무나 야간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임신·출산을 경험한 병원 근로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근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33.2%는 임신 중 하루 8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했고 16.6%는 새벽시간대 야간근무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초과근무는 사립대병원(37.1%)에서, 야간근무는 민간중소병원(21.5%)에서 비교적 많았다.

임신부 보호제도의 혜택을 본 근로자도 적었다. 임신 12∼36주에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한 근로자는 11.4%에 불과했다. 출산전후휴가 120일을 쓰는 경우도 66.7%에 그쳤다. 출산 후 육아기에 근로시간 단축을 이용한 비율은 7.4%였다. 하루 두 차례 30분 이상씩 쓰는 유급수유시간은 5.8%만 이용한 적이 있었다.

유산이나 사산을 했을 때 법정휴가를 다 쓰는 경우는 14.9%로 저조했다. 유·사산 경험이 있는 여성 근로자 1150명 중 9.9%가 법정휴가를 아예 쓰지 못했고, 6.5%는 일부만 사용했다. 유·사산 휴가는 임신기간에 따라 최소 5일에서 최대 90일까지 쓸 수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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