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 폭행한 보수단체 회원 ‘현행범’ 체포 기사의 사진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정리해고, 국가폭력, 사법살인 희생자 쌍용자동차 고 김주중 조합원 분향소 설치 기자회견'을 마친 금속노조 노동자들과 분향소 설치를 반대하는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회원들이 격렬하게 몸싸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폭행한 혐의로 보수단체 회원 A씨(61)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5시20분쯤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희생자 분향소에서 표 의원의 목덜미와 어깨 부근 옷자락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표 의원은 박주민 의원과 함께 분향소를 찾아 절을 한 뒤 자리를 뜨던 도중 봉변을 당했다. 당시 현장을 지키고 있던 경찰이 A씨를 체포했다. A씨를 포함한 여러 보수단체 회원들은 두 의원이 절하는 동안에도 이들에게 욕설을 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평소에 표 의원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계획된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지난 3일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쌍용차 해고자 김주중씨 분향소를 설치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곳은 원래 태극기 집회를 여는 장소”라며 분향소 철거를 요구했다. 분향소를 두고 양측이 밤샘 대치에 돌입,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시민단체 관계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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