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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 “북한에 밤나무 등 유실수 44만주 지원”

기아대책 “북한에 밤나무 등 유실수 44만주 지원” 기사의 사진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오른쪽)이 5일 서울 강서구 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북지원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기아대책 제공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5일 북한 주민의 자립과 회복을 위해 밤나무 등 44만주의 유실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서울 강서구 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아대책 북한사업 국제기구인 ‘NKFHI’와 함께 진행 중인 대북 지원사업 현황을 공개했다.

유원식 회장은 “1994년 북한 지원사업을 시작한 뒤 기아대책은 동포를 향한 발걸음을 멈춘 적이 없다”면서 “더 이상 배고픈 아이들이 없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북녘땅에 유실수를 심고 이를 토대로 30여개 마을이 자립하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대책은 인간과 황무한 땅의 회복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어린이 식량 지원사업인 ‘꿈나무 프로젝트’와 유실수 지원사업인 ‘생명나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김주한 대북사업본부장은 “5·24조치 이후 인도적 지원까지 금지되면서 직접 사업하기 어려울 때도 여러 방법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그동안 평양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것과 달리 변방 등 북한 전역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기아대책은 북한 고아와 산골학교 아이들 3만명에게 매월 옥수숫가루 100t을 지원, 옥수수빵과 국수를 매일 한 끼 급식으로 제공해 왔다. 산골학교 200곳에 축구공, 농구공, 배구공 세트도 지원했다. 고아원 아동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오리털 점퍼 1만632장도 전달했다. 취약계층인 북한의 산모를 위한 의료소모품과 이불, 신생아를 위한 겉싸개와 양말 등도 제공했다. 누구나 정기후원을 통해 기아대책의 북한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기아대책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호프컵’ 일정도 공개했다. 기아대책의 후원을 받고 있는 해외 결연아동들을 한국으로 초청, 국가별로 축구경기를 치르며 아이들이 새로운 꿈을 꾸도록 돕는 대회다. 한국을 포함해 볼리비아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마다가스카르 카메룬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태국 몽골 등 10개국에서 120명의 어린이가 대회에 참여한다. 마을 밖으로 나가 본 적 없는 아이들이 비행기를 타고 한국 땅을 밟는다는 것 자체가 참가 아동들에겐 엄청난 경험이다. 준비 과정에서 몇몇 국가의 경우 아이들의 출생신고가 돼 있지 않아 여권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한다.

구창회 홍보미디어팀장은 “참가한 아동들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리더가 되길 바라는 것이 호프컵의 꿈”이라며 “한국 방문을 통해 꿈을 향해 도전하도록 자신감을 키우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아동들은 다음 달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하며 후원 결연이 된 지역본부를 통해 한국교회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9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13∼15일 경기도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조별예선과 결승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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